농약의 독성
농약은 독성의 정도를 알기 위하여 실험동물에 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실험동물에서 나타난 독성의 크기를 다른 동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단위를 사용하여 강약을 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농약
포장의 라벨에 표시되어 있다. 표 2는 국내에 등록되어 유통되고 있는 농약의 독성분류에 따른 농약 건수 및 종류를 소개한 것입니다. 이외에도 어독성에 관한 분류가 있습니다.
농약의 독성에 따른 농약분류 및 비율 (2000년)
| 등급* ＼ 농약 | 국내등록 농약 건수(비율) |
농약 예 |
|---|---|---|
| 맹 독 성 | 0 (0.0%) | |
| 고 독 성** | 20 (2.3%) | 파라치온, 엔도설판, 디디브이피 등 |
| 보통독성 | 179 (20.1%) | 다이아지논 등 |
| 저 독 성*** | 690(77.6%) | 만코지, 지오판, 베노밀 등 |
| 계 | 889(100%) |
- 본 분류는 동물 대상의 '급성독성'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 분류임(만성독성은 포함되지 않음)
- 고독성 농약은 벼농사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음은 물론 사용 및 관리상에도 특별한 주의를 요하는 등 규제 대상이 되고 있다.
- 우리 나라에서는 보통독성과 저독성을 하나로 묶어서 '보통독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농약의 독성등급은 급성독성에 관한 것입니다. 수 년 또는 수 십년의 사용으로 인해 올 수 있는 만성적인 영향은 다루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만성독성으로 올 수 있는 것들은 암, 생식독성 영향 등과 같은 것들이 있음을 상기할 때 위 표에서 제시한 독성구분은 매우 제한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내분비계교란물질(일명 '환경호르몬')로 의심되는 물질 중에는 농약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것들이 모두 만성독성에 속하는데 이것은 매우 뒤늦게 사건이 발생하고나서 밝혀진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아래 표는 내분비계교란물질로 의심되는 농약종류들을 나타낸 것입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농약들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거나 노출을 최소하도록 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분기계교란물질이란 인체의 내분기계(호르몬계)를 교란하여 정자수 감소, 기형 등과 같은 생식기계 영향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