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혼불멸탑
- 위 치 : 광활 초등학교 내
- 내 용
- 일제치하 순국지사 8인과 6.25 전몰장병 35인의 충혼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57년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을 받아 충혼불멸의 탑을 세웠으나 30년 세월에 탑전도 헐고 기단조차 망가져 1990년 박금규의 글을 박재원이 써서 여섯자의 큰 비에 새겼습니다.
충혼불멸탑에 쓰여진 글을 약술하면...
높은 하늘 넓은 대지 그사이 사람이 있어 만물의 영장이라 이르나니 들어와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아가 나라에 충성하여... 인륜이 있으므로 여기 이고장 마흔세분의 충의인이 있어 살아선 만인의 모범이 되었고 죽어 백세의 사표가 되어 이 혼탁한 세상에 한등불을 밝혔기로 우리의 작은 정성을 모아 한덩이 돌에 새기어 그 높고 큰 뜻을 오래 기리는 바이다
중 략....
일제의 수탈에 항거했던 면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했던 젊은 이들.
중생한 영혼의 호흡을 하는 신앙인 국토 건설에 앞장섰던 이 유공자들을 그리도 잔혹하게 학살하다니!
하늘도 슬피울고 해와달 도 빛을 잃었더니라 1957년 이고장 유지들이 그 뜻을 대통령의 친필로 충혼불멸의 탑을 세워 후세의 귀감으로 삼았더니 30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에 와서는 그 충혼탑이 건물에 가리고 담벽에 막히어 돌보는 이 없어 풍상에 갈리고 씻기어 탑전은 헐고 기단은 망가진채로 보는이의 마음을 슬프게 하는 지라 이에 문영석 면장의 발원에 유지들의 찬성과 면민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시발 임정귀 추진위원장의 끈질긴 집념과 본군 김철규 군수 님의 특별찬조금으로 광활국교 교정에 작은 공원을 조성코 자라는 후생들의 산교육장으로 삼았으니 그 거룩한 뜻 길이 전해질새 내졸한 글월을 다듬어 이에 새기노니 효도는 백행의 근본이요 충성은 만사의 고갱이거늘 세상의 도리가 쇠미해 적행하는이 드물었도다 여기 삼십 오인의 전몰장병과 팔인의 순국지사의 덕을 기리어 여섯자의 큰 비에 새기어 기린같은 충생들의 배움터에 아침저녁 우러러 따르게 하니 이 겨레의 간절한 찬양 길이 받으옵소서
서기 1990년 8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