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비(義犬碑)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1.31
  • 조회수 :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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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원순동과 농원사이에 고가도로가 있고 그 고가도로 조금 못 미쳐 88서울 올림픽을 기념하는 화단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의견비가 세워져 있다

 

이 의견비는 옛날 김제시 옥산동에 살던 김득추라는 사람이 어느 날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술이 너무 취하여 그만 수풀 위에 쓰러져 깊이 잠이 들었다.

 

그런데 때 마침 부근에 산불이 일어나 주인이 누워있는 곳으로 점점 불길이 번지게 되어 주인의 생명이 위태롭게 되었다.

 

이 광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개는 어쩔 줄을 모르다가 주인을 살리기 위하여 순동저수지로 달려가 온 몸에 물을 적시어 주인이 잠든 부근 풀밭에 몸을 뒹굴어 불을 끄는 일을 계속하여 불길을 잡게 되고 마침내 주인이 잠에서 깨게 되었다.

 

그러나 개는 너무 지쳐서 죽고 말았다. 주인이 얼마 후 잠에서 깨어나 보니 평소 귀여워했던 개가 옆에서 죽어 있고 자기는 개에 의해 죽음을 면하고 구출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개의 거룩한 희생으로 생명을 건진 김씨는 개의 죽음을 슬퍼하여 그 자리에 개를 묻고 후하게 장사 지낸 후 의견비를 새워 넋을 기렸다. 이 의견비의 서북쪽에 조그만 방죽이 하나 있는데, 개의 비석이 서 있는 방죽이란 뜻으로 「개비방죽」이라 불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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