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침탈로 굴절된 근현대사를 형상화한 대하소설 아리랑과 작가 조정래 선생을 조명하고자 2003년 5월 16일에 건립되었다. 소설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40여 년의 시간 동안 수탈로 인해 전세계로 이산할 수 밖에 없었던 민초들의 수난과 항전을 그려낸 문학작품이자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징게맹갱 외에밋들(김제만경 너른 들)은 대대로 우리 민족의 쌀창고로써 그 풍요로움 때문에 일제의 철저한 수탈 대상이 되었으며, 역설적으로 그 시가를 증언하는 소설 아리랑의 주 무대가 되었다.
-
1전시실 아리랑의 주인공, 김제 내촌·외리 사람들은 생존 · 독립운동 · 강제인력수탈 · 일제와의 야합 등의 선택과 대응을 통해 하와이, 만주, 연해주, 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로 고난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주인공들의 험난한 대장 정이 각 부의 줄거리와 함께 시각자료로 제공되며, 영상자료인 (작가의 인사말)은 김제와 아리랑, 작가 조정래를 잇는 중요한 접점으로 관람시 빼놓아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
2전시실 작가연보와 작품연보, 사진으로 보는 작가의 인생 및 취재 시 일용품, 창작의 과정을 쫓아 빼곡히 정리된 취재수첩 및 자료노트들이 전시되어있다. 원고 집필 계획표에 빨간펜으로 적어놓은 작가의 말(“ 36년간 죽어간 민족의 수가 400만. 2백자 원고지 18,000매 를 쓴다 해도 내가 쓸 수 있는 글자 수는 고작 300여 만자!")은, 전권 12권의 아리랑을 완성하며 작가가 일제강점기 식민지 민중들의 박탈된 삶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산 기록이다.
-
3전시실 가족사진 및 애장품 등을 통해 작가와 주변을 살필 수 있다. 신문기사들, 앨범, 필기구, 안경, 펜, 문진용 자 연석, 아버지 시조시인 조종현의 시비(詩碑) 기념사진, 작가 자신이 손수 그린 자화상 및 아내 시인 김초혜선 생에게 선물했던 펜화, 그리고 작가의 다양한 캐리커 처들을 볼 수 있다.
현재 페이지의 정보 및 사용 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