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무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1.31
  • 조회수 : 770

봉남면 소재지인 접주에서 신성으로 통하는 버스길을 따라 약 300m쯤 가면 송내가 나오고 이 마을을 벗어나는 길가에 얼핏 보아서는 무덤인지 모르고 지나칠 정도로 아무렇게나 버려진 무덤 같은 것이 하나 있는데 이 무덤이 「말무덤」으로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지금의 금평저수지를 굽어보는 제비산에 몰래 숨어 무술을 닦는 청년 장군이 하나 있었다. 그가 바로 정여립이었다. “내 기어코 섞어빠진 조정을 무너뜨리고 밝은 세상을 만들리라”정여립은 반란을 꿈꾸며 열심히 무술을 연마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화살을 쏘아 날아가는 새를 떨어뜨리고 칼을 뽑아 떨어지는 나뭇잎을 자르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여립은 무술연마를 제비산에서만 그치지 않고 봉황동과 황산봉까지 말을 타고 달리기도 하고 혼자서 뛰기도 하였다.

 

정여립에게는 애마인 비마가 있었다. 천리를 단숨에 달리고도 땀 한 방울을 흘리지 않고 강을 건너뛰기를 어른 도랑 뛰듯 하였다. 정여립은 그러던중 비마에게 제안을 하게 된다. 말의 속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시험을 하기로 하고 본인이 쏜 화살이 황산봉의 나무에 도착하기전에 네가 먼저 도착해야 한다면서 네가 늦을 경우 목을 치기로 하였다

 

정여립은 황산봉을 향하여 화살을 쏘고 달려가 보니 말이 늦게 온다고 생각한 정여립은 자기의 애마를 죽이게 되지만 뒤늦게 화살이 도착하게 되니 정여립은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말을 양지바른 이곳에 정성껏 묻어 주게 된다. 그래서 인지 그 후 정여립은 반란에 실패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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