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엉산 (명량산)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1.31
  • 조회수 :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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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에서 서남쪽으로 10km 떨어진 죽산(竹山)서 다시 2km쯤 서해바다 쪽으로 나오면 바로 눈앞에 확트인 바다가 펼쳐진다. 이 곳은 옛날에 바닷물이 밀려들던 갈잎 속의 진흙땅이어서 산이라고 할만한 산이 없을 정도였다. 산이 귀한 이 땅에 이 좋은 명량산이 놓이게 된 전설이 있다.

 

아득한 옛날 부안군(扶安郡) 계화도산(界火島山)과 형제산이 나란히 있어 오손도손 지내던 다정한 형제였다고 한다. 그 다정했던 형제에게 어느 날 불행한 일이 닥쳐왔다. 바다에 큰 폭풍과 풍랑이 세차게 일어나 형제는 조난을 당하여 둥둥 떠다니게 되었다. 얼마를 그렇게 떠다니다 보니 형은 다행히 그 자리에 안착되었지만 동생은 떠밀려 여기 김제시 죽산(竹山)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이산이 바로 명량산(鳴良山)인데 그래서 풍랑 때문에 형을 잃고 울었다고 해서 속칭 「울엉산」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이 바위 아래를 사람이 걸어가면 쿵쿵 울리는 것 같은 소리가 난다. 발로 굴러보면 상당히 크게 울린다. 그래서 울엉산 이라고 했다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 사기에는 고려말의 명장 최영 장군이 탐라국을 정복하고 의기양양하게 서울인 송도로 개선할 때 이곳 명량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단(壇)을 만들어 천신에게 봉고제를 모신 사찰이 있다고 적혀 있는데 이 산 위에는 지금도 그때 쌓았다는 재단의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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