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바위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1.31
  • 조회수 :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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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산동 용곳 뒷산에 있는 바위로 바위의 생김새가 마치 거북이 앉아서 고개를 옆으로 바라보는 모습과 흡사하다 그래서 「거북바위」라 부른다고 한다.

 

이 거북바위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 하나는 용곳에 살던 임씨라는 사람은 메밀이나 콩을 가는데 쓰이는 맷돌이 없어 불편을 겪었다. 생각다 못한 임씨는 맷돌을 파기로 작정하고 거북바위에 우선 맷돌 아래짝을 파나갔다. 그러나 맷돌이 거의 만들어질 즈음 바위에서 붉은 피가 솟아올랐다.

 

그 날 밤, 임씨의 아들 하나가 까닭 모르게 죽더니 며칠 사이에 아들 3형제 모두가 차례로 죽었다. 임씨는 신령스런 바위를 건드린 죄로 아들 3형제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 뒤로는 어느 누구도 감히 거북바위를 건드리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거북바위 등에는 임씨가 팠다는 맷돌의 흔적이 남아 있다.

 

또 하나는 의병대장을 지낸 박석정 장군의 어머니 박씨 부인이 태몽 이야기다. 용곳에 살던 박씨 부인이 어느 날 밤 꿈을 꾸었다. 꿈에 박씨부인은 들 건너 황산에서 큰 거북 한 마리와 새끼거북 두 마리를 치마폭에 안고 오다가 새끼 거북 두 마리는 두월천 가운데 떨어뜨리고 어미 거북 한 마리는 마을 뒤산에 내려 놓았다. 박씨 부인은 꿈이 하도 이상하여 아침 일찍 마을 뒷산에 가 보았다 그런데 정말 믿지 목할 일이었다. 꿈에 치마폭에 안고 왔던 거북과 똑같이 생긴 바위가 꿈속에서 놓았던 그 자리에 놓여 있었다.

 

신기하게 여긴 박씨 부인은 두월천에도 가 보았다. 거기에도 역시 산에 있는 바위와 같은 바위가 놓여 있었다. 거북바위 꿈을 꾸고 난 뒤에 박씨 부인은 아기를 갖게 되었고, 달이 차 아기를 낳았다. 그 아이가 바로 박석정이다. 박석정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스스로 의병을 모아 곰티재에서 왜적과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나라에서는 승정원 좌승지라는 벼슬을 내리고 그 뜻을 기렸다 한다.

 

그래서 나중에 이 바위를 마을 사람들은 「박 장군 바위」라고도 부르는데 박씨의 후손들은 박성정의 묘소에 시제를 모시고 난뒤 이 거북에 와서 음식을 차려놓기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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