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聖德)의 유래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1.31
  • 조회수 : 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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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남면 종덕리 [성덕]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여년전 이원휘라는 사람이 얌전하고 인정많은 부인 부안 김씨와 함께 이 마을에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부인 김씨는 밭에서 일하는 남편을 위해 점심을 가지고 집을 나섰다.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고 있을 남편을 생각하며 발길을 재촉하던 부인 김씨는 깜짝 놀라 발길을 멈추었다. 길 한가운데 스님 한분이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부인 김씨는 가던 길을 멈추고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 어인 일이십니까?」 그러나 스님은 아무 말도 못하고 힘빠진 손으로 자꾸 배를 가르켰다.「아, 배가 고프시다는 말씀이군요 마침 밥이 있으니 우선 이거라도 드시지요」 부인 김씨는 스님을 부축하고 이고 가던 남편의 점심을 먹여 주었다. 그러자 스님은 힘을 얻어 깨어났다.「고맙소, 부인 이 은혜 잊지 않으리다.」

 

스님이 깨어나지 부인 김씨는 그제서야 밭일하는 남편을 생각했다. 그래서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 다시 점심을 지어 가지고 밭으로 갔다. 「때가 휠씬 지났는데 왜 이렇게 늦었어?」「예 실은 .......」 부인 김씨는 밭에 오다 있었던 일을 남편에게 이야기 했다. 듣고 있던 남편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참 잘하셨소, 나는 그런 것도 모르고 공연히 화를 냈으니 미안하오,」 남편도 몇 번이나 잘 한일이라며 부인을 칭찬했다. 한편 기운을 차린 스님은 부인 김씨의 뒤를 몰래 밟아와 이 광경을 숨어서 보고 있었다. 참으로 고운 마음씨로고

 

부부의 고운 마음씨에 감동한 스님은 주위를 빙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무릎을 쳤다. - 옳지 이곳에 명당이 있구나. / 복을 받도록 해 주어야지 이렇게 생각한 스님은 부부 앞으로 나섰다.「찾아 다녔더니 여기 게셨구려」 「아 스님 이젠 괜찮으십니까?」「예 부인 덕분에 이렇게 기운을 차렸다오. 이 은혜를 무엇으로 갚아야할지 모르겠소.」「은혜라니요? 당치 않으십니다.」

 

「아니오. 소승의 목숨을 살려 주셨는데 그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 있겠소. 내 땅 한 군데를 잡아 드릴 테이니 그 곳에 묘를 써 보시오.」 스님은 거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두 곳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여기는 벼슬이 날 곳이고, 저기는 자손이 번창 할 자리이니 한 곳을 택하시오.」 「소인 같은 무지렁이들이 어찌 벼슬을 바라겠습니까. 그저 자손이나 번창했으면 좋겠습니다.」부부는 자손이 번창할 자리를 택하였다. 그리하여 그 자리에 할아버지 묘를 썼는데 과연 자손이 방방곡곡에서 번창하고 큰 인물도 많이 났다고 한다.

 

그 때 그 스님이 부부가 사는 마을 「성덕」아라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하며, 알 수 없는 두 마디 말을 남겼다고 하는데 그 하나는 「반상(盤床 들에 있는 샘을 찾으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 마을을 성덕이라 부르지 않으면 한문이 없어질 것이다.」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그 후 스님이 벼슬아치가 나겠다는 곳에 박씨들이 묘를 썼는데, 과연 진사 두 분이 났고 「성덕」이 행정구역 이름으로 「종덕」으로 되자, 과연 한문이 쇠퇴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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