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벽골제는 문화재에 대한 보존과 개발, 현재 간선수로로 기능하는 제 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축조방식을 해명할 발굴조사가 매우 어려운 조건이다. 김제시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5차의 발굴을 진행하였고, 발굴은 2018년까지 추진될 계획이다. 추진 중인 발굴의 성과로 벽골제 축조방식으로서 부엽공법이 확인되었고 제방 곡면부의 원 제방 기저부에서 제방보강용 보축제방으로서 다량의 초낭이 발견되었다.

- 부엽법(敷葉法)
- 부엽공법은 연약 지반에 제방이나 성을 축조할 때 흙을 쌓기 전이나 쌓는 중에 초본류나 나뭇가지, 식물섬유를 엮어서 만든 편물이나 삼나무 껍질 등을 일종의 보강재로 사용하는 토목공법이다. 풍납토성, 부여의 나성, 당진 합덕지, 김제 벽골제가 유사한 공법으로 축조되었다.
- 초낭(草囊)
- 초낭(草囊)은 진흙을 담아 넣은 풀주머니로 연약기반 다짐에 쓰이는 부엽공법의 일종이다. 온전한 형태의 초낭이 발견된 것은 금번 벽골제 발굴이 처음이다. 4차 발굴 보축제방 습지에서 출토되었다.

- 판축법(版築法)
- 켜쌓기, 다져쌓기라고도 하며 무덤의 봉분이나 토성을 쌓을 때 흙을 한 켜씩 다져가며 쌓는 방법으로 삼국시대에 보급되어 백제에서 널리 활용되었다. 청주 정북동 토성의 성벽 하단과 부여 부소산성 일부에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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