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금산면

금산사 5층석탑

금산사 5층석탑
  • 지정번호 : 보물 제25호
  • 소 재 지 :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
  • 규모양식 : 높이 7.2m
  • 시 대 : 고려시대
  • 재 료 : 화 강 암
  • 소 유 자 : 금산사
  • 지 정 일 : 1963년 1월 21일

미륵전 북쪽의 계단을 오르면 그곳에 5층 석탑과 석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사각형의 이 석탑은 높이가 7.5m로서 비교적 큰 편이나 소박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기단부(基檀部:밑에 받치는 부분)는 2단으로 되어 있으며, 상대중석에는 우주(隅柱)와 탱주(撑柱)가 각기 다른 석재로 세워져 있고, 그 사이에 면석이 끼워져 있습니다. 각층의 옥신(屋身)은 각기 하나의 석재로 되어 있으며, 각 모서리에는 우주가 조식되어 있습니다. 옥개석(屋蓋石)은 1층과 3층만이 2개의 석재로 만들어져 있으며, 그 외의 각층은 하나의 석재로 되어 있습니다. 옥개석의 아랫면에는 옥석받침이 3단으로 조각되어 있고 1층의 경우에만 옥신 받침이 있습니다.

이 탑은 얼핏보아 6층으로 생각될 수 있는데 그것은 상윤부(相輪部)의 모습이 특이한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5층 옥개석 위에 놓여 있는 노반이 다른 탑의 그것에 비하여 높고 그 네 모서리에 우주가 있어 옥신처럼 보이며 이 노반 위에 복발(覆鉢)이 넓은 판석으로 되어 있어 마치 하나의 층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복발의 모습이 탑신부의 옥개석 과는 그 형태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 복발에는 옥개석과 같은 옥석받 침이 없을 뿐만 아니라 경사진 낙수면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 복발과 노반은 일반적인 탑의 상윤부와는 다른 변화를 추구한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복발 위에는 보윤과 보주가 얹혀 있습니다. 이 탑의 건립(建立) 시기에 대하여는 고려 초기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견해를 입증해 주는 한 문서(文書)가 얼마 전에 이 석탑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즉 1971년 11월에 이 석 탑을 보수할 당시 1층 탑신에서 19점의 유물이 들어 있는 사리구(舍利具)가 발견되었는데, 그 안에 <모악산 금산사 오층석탑 중창기(母岳山金山寺五層石塔重創記)>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 중창기의 끝부분에 "석탑석서재록대평흥4년 기시대 평흥국 7년 임오세필조 (石塔昔書載錄大平興四年 起始大 平興國 七年 壬午歲畢造)"라 하여 이 탑(塔)이 고려 경종 4년(979)에서부터 성종원년(982)까지 4년 간에 걸쳐 조성되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 후 이 석탑은 여러 차례 보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중창기(重創記)가 쓰여진 시기는 조선 성종 23년(1492년) 11월이었습니다. 즉 이 해에 5층 석탑을 보수하고 중창기를 기록하여 탑중에 보관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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