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황산면

고 김천석 비

고 김천석 비
  • 소재지 : 황산면 용마리 589-1 , 592-2
  • 건립연대 : 1940년

황산 면사무소에서 지방도 714호선을 따라 1.6km정도 가면 용마리로 가는 도로가 왼쪽으로 나있습니다. 여기서 400m쯤 더 가면 도로 왼쪽에 용마리 농원마을과 고잔마을 사이 논 가운데 있는 총각산에 비를 세우고 비각을 지어 놓았습니다.
구전에 의하면 고인은 용마리 고잔마을에서 출생하여 고찰방(성씨가 고씨이고 찰방 벼슬을 지냄)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며 근면 성실하게 살아 많은 재산을 모았으나, 결혼을 하지 않아 자손도 없이 죽게 되자 전재산을 고잔마을에 공동재산으로 기증하여 유용하게 써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고잔마을에서는 그 재산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마을 주민의 애경사시 경비를 도와주는 등 마을의 대소사에 긴요히 사용하고, 자라나는 학동에게 배움의 바탕을 마련해주었다고 합니다.
1914년 일제가 토지측량을 할 당시 재산이 답 7,165평, 전 2,527평, 대지 473평으로 10,165평이 되었다고 하는데, 소유자가 분명치 않고 재산권자가 마을이 될 수 없다는 이유로 쌍감면 (1936년 황산면으로 개칭) 초대면장 온규영씨가 면 재산으로 이속하고 1914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음력 7.27일을 기하여 면장이 제주가 되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제사를 모시고 있습니다.

고인에 대하여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은 제사를 모시는 장소로 쓰고 있는 임야(총각산 - 총각으로 살다 죽은 사람의 碑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에 비석이 있을 뿐입니다.
이 碑는 1940년에 세워졌는데 200여년간을 용마리 고잔마을에서 제사를 지내왔다고 적혀있으며 출생일은 알 수 없으나 사망한 년도는 제사 지낸 200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1739년 경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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