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성덕면

화석(和石) 김 수 연(金 洙 連)先生 약전

화석(和石) 김 수 연(金 洙 連)先生 약전
  • 위 치 :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성덕면 남포리

화석 김수연 선생께서는 1926년 전북 김제시 성덕면에서 4남 2녀중 셋째 아들로 출생하셨습니다. 일찍이 전통문화(傳統文化)인 한학에 뜻에 두어 17세 무렵 4서 3경(四書 三經)을 마치시고, 이후 같은 마을 출신인 독립운동가(獨立運動家)이자 개화사상(開化思想家)이며 호남 3걸(湖南 3傑)의 한 분으로서 한학의 대가이신 해학(海鶴) 이기(李沂)선생의 영향을 받아 신구학문을 겸비하셨습니다.

또한 동래(東萊) 오익수(吳翼洙)선생에게서 천문(天文), 지리(地理), 역학(易學) 등을 익히셨고, 다시 율곡학파이신 서암(瑞巖) 김희진(金熙鎭)선생에게서 성리학(性理學)을 전해 받으시고는, 성리학만이 이 사회의 타락(墮落)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고, 더욱 한문(學問)에 정진(精進)하시며 한편으로는 농사일로 생계를 유지하시며 또 한편으로는 후학(後學)을 양성하시니, 이때가 스물아홉해 되시는 해였습니다. 이후 선생께서는 숱한 출사(出仕)의 권유와 가난의 시련에도 동요됨이 없이 주경야독(晝耕夜讀)을 하시며, 당신의 의무라 생각하신 후학을 양성하시다 예순되시는 해부터는 가정일을 완전히 놓으시고 후진양성(後進養成)에만 전념하시니, 지금까지 47년간을 오로지 무너지는 전통문화(傳統文化) 계승과 올바른 도리 앙양(昻揚)만을 실천하여 후진양성에 전념(專念)하신 것입니다.

현재(現在) 선생께서 배출(輩出)하신 문하의 제자들이 수천을 헤아리고 있으며, 대성(大成)하여 각계각층(各界各層)에서 활동을하는 제자 또한 무수히 많습니다. 그런데도 선생께서는 제자들의 두각(頭角)에만 만족해하시고 제자들의 보답(報答)에는 완강히 거부하시고 한편으로는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꾸준한 장학사업을 펴시니, 이 또한 선생께서는 평생의 신조(信條)로 삼으시는 것 중에 하나인, 단 한푼의 학비(學費)도 받지 않으신 일과 같은 연유라 할 수 있습니다. 학문이란 자신 속에 이미 갖추어진 올바른 양심(良心)을 본인이 깨닫는 것이지 선생이 없는 것을 만들어다가 심어주는 것이 아니기에 일체의 학비를 받을 이유가 없고, 보답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단언(斷言)하시는 선생의 모습에 그 어느 사람이 감동(感動)하여 흠모하지 않는 이가 있겠는가. 당신의 뜻이 세사에 차츰 알려져 각종 언론매체(言論媒體)에서 찾아오고, 문용주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으로부터의 격려와 감사의 편지 등 각계 인사들의 방문과 흠모가 끊이질 않으나, 이는 선생께서 뜻하시는 일이 아니요, 오로지 올바른 도리(道理)를 가르쳐 끊어지는 전통을 계승하시며 아울러 땅에 떨어진 도덕성을 회복하고 윤리의식을 앙양(昻揚)하여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인재(人材)를 양성(養成)하시는 일이 본인의 평생 세우신 뜻인지라. 그 큰 뜻을 이해한 당신의 자녀들이 사재(私財)를 털어 고향 김제땅에 다시 크게 배움터를 여니, 이는 고향인사들의 뜻에도 부응함이요, 또한 이곳은 선생께 큰 가르침을 사숙(私淑)해주신 독립투사이며 절의(節義)선비인 해학(海鶴) 이기(李沂)선생이 유년시절(幼年時節) 공부했던 서당터입니다. 여기에 다시 강당(講堂)을 재건(再建)하여 보존(保存)하면 해학 선생의 투철한 애국심(愛國心)도 본받을 수 있으니, 이는 화석(和石) 선생(先生)의 뜻과도 부합(符合) 됨이라. 이것이 여기에 서당(書堂)을 다시 세우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되겠습니다.

선생의 연세 76세에 이르렀건만 지금까지도 새벽 4시부터 저녁 10까지 아무리 힘드셔도 자세를 흐트러뜨리는 일이 없이 후학양성에 노심초사(勞心焦思)하시니, 그 한결 같으신 모습에 오히려 태산(泰山)의 기상조차 부끄러움을 느끼게 할 것이라. 이 글을 쓰는 제자(弟子), 그 크신 덕을 감히 글로 옮기질 못 할 줄은 알았으나 흠모(欽慕)하는 마음에 두서없이 뛰쳐나와 이렇게 기록(記錄)하니 아둔한 글로 선생의 평생갈고 닦으신 높은 덕업(德業)을 가리는 누가 없지 않을까 두려운 바가 큼이라.

글쓴이 : 화석선생의 제자 박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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