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축제(매일신문)

  • 진봉면
  • 201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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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서귀포·김제 등에서도 관련 축제

청보리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장이 전북 고창이다. 고창군은 2004년부터 청보리밭축제를 열고 있다. 올 축제는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보리밭 샛길 걷기, 보리 개떡 만들기, 보리피리 불기, 시골길 자전거, 꽃마차 타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축제가 열리는 공음면 학원농장은 100만여㎡(30여만 평)의 크기를 자랑한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물결은 보기만 해도 청신한 기운이 온몸에 스며든다.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축제 기간이 되면 절정에 이른 푸르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수많은 사진작가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청보리밭을 찾는다. 주말이면 가족나들이객뿐 아니라 대형버스를 맞춰 타고 오는 단체 관광객들도 줄을 잇는다. 학원농장을 찾는 상춘객은 연간 60여만 명에 이른다. 88고속도로~담양분기점 고창담양고속도로~남고창IC~남고창교차로 함평`영광 방면~외원교차로 대산방면~대산사거리 청보리밭`주민자치센터 방면으로 길을 잡으면 학원농장이 나온다.

한편 제주도 서귀포시 가파도에서도 다음달 6∼8일 제3회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열린다. 가파도는 본섬과 최남단 마라도 사이에 있는 섬. 청보리축제는 청보리밭 걷기, 청보리밭 보물찾기, 문어잡기, 보말(고둥)까기, 고인돌 탐방, 해녀 물질 관람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김제시도 다음달 7일부터 사흘간 진봉면 심포리 보리밭에서 '지평선 황금보리 추억의 보리밭 축제'를 개최한다. 경관보전지구로 지정된 진봉 보리밭은 전국 최대 규모인 1천400㏊로 여의도 면적의 1.6배에 해당된다. 김제보리밭축제에서는 한반도 모양의 보리밭 둘레길 걷기, 사랑의 미로 찾기, 승마체험, 보리밭에서 금반지와 상품찾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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