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은 만큼 알아야 되는데...

  • 정홍영
  • 2017.10.20
  • 186
들은 만큼 알아야 되는데...
 
 
이번 공연에서요.
 
사라사테 - 카르멘 환상곡.
 
중간에 박수를 안쳐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보통은 
 
“알레그로 모데라토,
 
모데라토...
 
렌토 아사이,
 
알레그로 모데라토,
 
모데라토”
 
 
이런식으로 표기가 되죠...
 
또는 어떤 교향곡은 
 
“... 피날레로” 표기하죠...
 
 
근데 이번엔 위와 같이 안돼있었습니다.
 
그래서 제목만 보고 익히 들었는데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악장이 없는 곡’이겠거니 해서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의 손모양도 
 
건성으로 보고 박수 쳤습니다.
 
 
또한 찌고이네르바이젠은 어릴때부터 
 
수없이 듣고 좋아하는 곡입니다.
 
근데, 이번에도 박수칠 뻔 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손 내리면 박수쳐야지” 
 
하다,
 
제가 좋아하는 클라이맥스 부분 남아있는데도
 
박수치려 했습니다.
 
웃기고 한심하네요... ^^;;
 
 
어릴땐 그냥, 미술과 음악이 그저 좋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들으면 들을수록 보면 볼수록 
 
더 알아가야 하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전문가도 아닌데, 어렵고 부담이 됩니다.
 
 
그냥, 마냥 즐기면 되는데 말입니다.
 
^^;;
 
.....
 
 
감사합니다.
 
2017.10.20
 
정홍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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