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 장모님 사망신고 할 일이 있어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내가 살고 있는 관할 행정, 교월동사무소 민원실에 갔었다. 사망신고를 몇 십년만에 하는 일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은 걱정이 됐었다. 그런데 사망진단서를 제출하니까 강주무관이 일어나 서식지 2장을 갔다가 연필로 서식지 한장에 다 기록하여 주면서 볼펜으로 똑같이 옮겨 써서 제출하라고 하는게 아닌가? 세상에 이런 관공서 여직원이 있는가? 나의 머리로 이해가 안갔다. 나만 이렇게 대하나 했는데, 나뿐만 아니었다 중간중간에 찾아오는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의 질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대답하고 안내하는 일에도 얼굴하나 찡그리지 않고 열심히 업무에 임하는 모습에 그만 반해 버렸다. 이렇게 관공서가 변했나 하고 말이다. 그리고 요구도 안했는대 장모님의 숨은 재산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여 접수도 하여 주는게 아닌가? 참으로 놀라 웠다. 잘 알고 있는 동장님과 사무장에 칭찬해 주고 오려다 그 분들의 시간을 빼앗을 까봐 그냥 나오면서 담당자에게, 이런 사람이 교월동사무소에 있어 " 참으로 행복하네요" 그 모습이 아름다워요! 하고 나왔다.
교월동 민원실 강담당관님 ! 오늘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