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랑은 남못지 않아요

  • 정보통신담당관실
  • 2001.06.07
  • 2488
도내 시단위에서 유일하게 영화관이 없는 도시 김제시.

영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김제시민들이 모처럼 영화에 대한 갈증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일 오후 3시 김제시청 대강당에서 상영된 애니메이션영화
\"다이노소어\"에는 3백40여석의 상영장에 6백여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메워 오랜동안 눌러온 \"영화에의 욕구\"를 풀었다.

이날 김제시청 대강당에는 2백여명의 관객들이 상영장 통로 등에
자리를 잡거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시민들은 아쉬움 속에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번 영화무료상영은 김제시가 지방화시대 지역주민들의 건전한 여가
문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로 이뤄진 것.

시는 한때 영화관이 3개에 달했던 관내에 현재 전무한 실정으로 시민들
의 문화욕구를 제대로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시청 대강당을 활용해 6월
부터 매월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 오후에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시청강당으로 새로운 영화 문화체험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시관계자는 \"첫번째 영화상영 결과 예상을 훨씬 뒤어넘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당황스러웠다\"며 \"무료상영도 한 이유가 되겠지만 영화관 불모
지로서 시민들이 그동안 영화갈증에 목말라 있었음을 드러내주는 것\"
이라고 해석했다.

김제시는 영화상영이 시민들의 호응속에 이뤄지자 시민들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영화상영전에 시홈페이제에 3편정도의 영화
제목을 띄워 시민들이 선정하는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셋째주 토요일인 16일에는 호국보훈의 달에 걸맞는 테마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상영할 예정이다.

정보제공 -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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