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일짱\"---김제시청 김정오씨

  • 정보통신담당관실
  • 2005.07.19
  • 463


김제시청 문화공보담당관실에 들어서면 남자이면서도 여직원 못지 않게 부드러운 음성으로 ‘어서오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면서 환하게 웃음띤 얼굴로 민원인을 맞는 직원이 있다.

동료직원이든 민원인이든 어려운 부탁을 청해도 ‘허허허’ 하면서 그저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를 고민하는, 남들이 싫어 하는 궂은 일을 도맡아 해결하는 해결사 김정오(42, 행정 7급)씨.

지난 89년 1월1일, 김제시 개청과 함께 시행한 9급 행정직 공채에 합격, 공무원 사회에 첫발을 디딘 김 씨의 트래이드 마크는 성실과 근면.

자신의 동기들중 대다수가 이미 6급(담당)으로 승진하여 하루아침에 상관이 된 상황에서도 게의치 않고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만 몰두하고 있는 김씨는 “맡은바 업무를 충실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있지 않겠느냐”며 웃음으로 일관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동기였다가 이제 직속 상관이 된 문화공보실 김민완 홍보담당은 “말 없이 업무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미안할때가 있다”면서 “워낙 말이 없어 혹자들은 업무능력이 떨어지는거 아니냐고 사시로 쳐다보는 직원도 있으나 전혀 아니며 전형적인 공직자상으로 본받을데가 많은 친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에는 시가 시행한 공무원 제안제도에서 평소 생각했던 제안을 가지고 응모, 눈길을 끌었으나 공교롭게도 해외 배낭여행단에 선정 돼 해외여행을 가는 바람에 심사위원들에게 직접 자신의 제안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없어 입상하지 못했으나 많은 직원들이 그의 제안에 대해 아쉬어 했을 정도다.

올해로 공직자 생활 16년째를 맞고 있는 김 씨는 “공직자 생활을 천직으로 알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근무에 임하겠다”면서 “시민들이 있기에 자신과 같은 공직자가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며 교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제시청의 대표적인 스마일맨인 김정오(42)씨, 그가 있기에 시청은 항상 웃음꽃이 피고 있다.

정보제공 : 전북일보, 새전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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