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명(羅漢明)

  • 관리자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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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이름은 한명(漢明) 자는 군탁(君倬) 이니 공의 8대조 구산처사, 9대조 절효공 등 모두 효자로 정려를 세운 바 있으며 선친 종()공도 효성이 지극하였다. 공은 성품이 온화하고 재행을 겸비하고 학문이 깊었다. 어려서 모친상을 당하자 모든 예를 갖추어 장례를 치르고 계모의 상을 맞아서도 똑같이 지극한 정성을 보이니 사람들이 칭송하여 마지 않았다. 마침내 부친이 돌아가시어 장례를 지내는데 큰 비가 내렸으나 오직 장지에만 비가 내리지 않는지라 사람들이 공의 효성을 하늘이 아시는 까닭이라고 크게 감동하였다. 장례 후에 3년 시묘를 하는데 십리나 떨어진 집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초막에 다니며 모든 정성을 다했다. 그 후 공이 과거를 보러 서울을 가는 밤중에 도적을 만났으나 그가 오히려 공을 알아보고 길을 안내하여 주며 그 효행에 감복하고 있음을 말했다고 전한다. 도백이 이 사실을 알고 나라에 고하여 정문을 세우니 세상 사람들이 모두 효자 집안에 효자가 있음이라 칭송해 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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