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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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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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갈골동에는 효자 통정대부 김덕업 선생을 모신 정려 (旌閭)가 있다. 공은 금령인(金寧人) 으로서 지금으로부터 약 250년전 사람인데 선생의 나이 10세가 채 못되어 모친을 병환으로 여의고 부친과 둘이 살아왔다. 공의 생활은 아버지의 품삯으로 유지해 나갔다.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마저 병석에 눕게되자 선생은 아버지의 병구완에 바빴다. 좋다하는 약은 어떻게라도 구득하여 치료에 물샐틈없이 지극하였다. 그러나 병세는 조금도 차효가 나지 않았고 날로 더해만 갔다. 그러던 어느날 꿈에 노인이 나타나 선약(仙藥)이 있는 곳을 가르쳐 주어 세찬 눈보라를 혜치며 간신히 구해오니 아버지는 이미 사경에 이르러 있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하늘이 도우심인지 귀신이 도우심인지 아버지의 병세는 차츰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후 아버지의 병은 완쾌되었고 마을사람들은 그의 효성심을 높이 찬양했다. 후세에 길이 알리기 위하여 그곳에 비()를 세웠다고 한다. <기축특몽천포수 통정대부 명정(己丑特蒙天褒授 通政大夫 命旌)) 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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