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전씨(天安全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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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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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면 진흥리 중목부락에 가면 열부 천안전씨의 열행비가 세워져 있다.
전씨부인은 1853년 (哲宗 4년)에 천안전씨 가문에서 출생하여 16 세때에 동부락 회천김씨(熙川金氏) 김사민과 결혼하여 1935년 4월 22일 향년 82세로 작고했으며 슬하에는 3남 2녀의 자녀를 두었다. 전씨부인은 남편이 중병으로 눕게 되자 병을 치유하기 위하여 좋다는 약은 모조리 구해다가 들게했으나 백약이 무효라 목욕재계하고 천지신명께 정성을 드리니 어느날 밤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앞으로 백일동안 목욕재계하고 산속을 다니면 약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깨어보니 꿈인지라 반가운 마음으로 그날부터 산속을 헤매인 끝에 약뿌리를 캐어다가 즙을 내어 드리니 몸이 차차 회복되어 백일에 이르러 완쾌되었으며 그 약 찌꺼기가 3짐이나 되었다.
그후로 10년동안 3남2녀와 단란하게 살다가 남편이 죽자 모든 것을 자신의 죄로 생각하고 그로부터 3년동안 세수한번 머리한번 빗지않고 천지신명께 자기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이러한 전씨부인의 정성된 효행에 자녀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웃 인근부락에서도 그 칭송이 대단했으며 그 효행을 오래 간직하여 후세에 본을 받게하고 덕을 기리기 위하여 자손 및 부락민들이 열녀비를 세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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