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전씨(天安全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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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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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면 대석리(大石里)에 효부(孝婦) 전씨(全氏)의 정려가 있다.
부인은 천안(天安)이 고향으로 임진란때 충신 덕인(德憐)의 증손녀이며 남편은 경주 김씨(金氏)로 이름은 득천(得天)이라 하였다. 시집온 후에 부인은 충신의 후예답게 범절이 현숙하며 시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였다. 시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병환이 나서 눕게 되었는데 오리국이 먹고 싶다고 하였으나 오리를 구할 수가 없었다. 부인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하늘에 간절히 빌며 오리를 구하니 뜰 가운데 한마리 오리가 떨어져 있었다. 부인이 기쁜 마음으로 국을 끓여 올리니 시아버님의 병환이 쾌차하였다 한다. 또 한번은 시어머님의 제삿날에 집에 기르는 개가 새끼를 낳을 때가 되었다. 부인은 크게 걱정하여 개를 쓰다듬으며「네가 아무리 미물이라 하지만 오늘 저녁은 제삿날이다. 집안이 정결해야 하는데 어쩌면 좋단 말이냐」 하니 그 개는 이웃에 가서 새끼를 낳아 가지고 왔다. 이런 여러가지 효행이 인근 사람들의 칭송을 받게 되자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암행어사가 듣고 조정에 장계를 올리니 효부 정려를 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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