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박씨(密陽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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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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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동 남산에 효열려 (孝烈女) 밀양박씨의 정려가 있다. 박씨는 이태조(李太祖) 의 형 이 화(李 和) 16대손 이양묵(李良默)의 아내로써 시집은 후 시부모를 지극히 모시어 이웃에 칭찬이 자자했다. 그의 남편이 죽자 자기도 따라 죽으려 하였으나 칠순이 넘은 시어머님과 네살밖에 안된 어린 아들을 생각하여 죽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여 생계를 돕는데 힘썼다. 그러던 어느날 이웃에 항시 박씨 부인을 탐내던 흉한이 달려들어 부인의 옷자락을 잡고 완력으로 유방을 희롱하였다. 힘에 부쳐 희롱을 당한 부인은 하루 종일 슬피 울다가 아무도 몰래 망부(亡夫)의 제청에 들어가 자기의 유방을 베어 영전에 바치고 자결하였다. 1820 (純祖 20) 사림 (士林) 에서 부인의 효()와 정렬(貞烈)을 표창하고 도와 군에서도 나라에 알려 정려를 세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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