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씨오절부(宋氏五節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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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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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남면 종덕리 162번지에 송씨오절부의 기적비가 모셔져 있다.
한 가문에서 다섯 효열이 탄생되니 안동권씨(安東權氏∼宋嗣源의 妻 寡居 42년) 나주나씨(羅州羅氏 ∼宋樂烘의 妻 寡居 46년) 성주이씨 (星州李氏∼宋在元의 妻 寡居 24년) 청주한씨 (淸州韓氏∼宋在洙의 妻 寡居 40년) 울산김씨 (蔚山金氏 ∼宋承鏞 의 妻 寡居 64년) 등이다.
권절부는 송사원 (宋嗣源)의 처이며 부군이 종숙에게 입양하니 양시부모를 극진히 섬기고 상을 당하자 초종범절을 예제에 따라 마쳤다. 집안이 가난했으므로 밤낮으로 길쌈을 해서 시모를 지성으로 봉양했으며 25세에 부군이 병환으로 별세하자 선영에 안장하고 혼자서 집안 살림을 꾸려 가면서 시모를 위안하여 정성껏 모시고 자식을 훌륭히 키웠다.
나절부는 송낙홍(宋樂烘)의 계배로 심성이 정대하고 의연하여 남자기상이 있었다. 시모를 공양하는데 정성을 다하고 전실자식을 기르는데 내 소생같이 길렀다. 31세때 시모상을 당하자 치상범절에 예를 다하고 그 후 부군이 별세하니 역시 선산에 안장하고난 다음부터 혼자서 집안 살림을 꾸려 가던 중 아들과 며느리를 연달아 잃고 손자 손녀 3남매를 훌륭히 길러서 성혼시킨뒤 불과 얼마 안되어 두 손자마저 4 ∼5일 사이에 사망하는 비운을 당했으나 꿋꿋한 의지로 송씨가문을 까딱없이 이끌어 나갔다.
절부 성주이씨는(宋在元의 妻) 송재원의 처요 역시 절부 청주한씨는 그의 동생인 송재수(宋在洙) 의 처로 두 부인은 천성이 온후하고 효성이 지극하여 시조모인 나씨의 슬하에 들어와 언행범절이 절도를 잃지 않으며 동기간에도 우애가 두터웠다. 이씨는 25세에 부군을 여의었으나 굴하지 않고 시조모를 극진히 받들어 두 살난 어린 자식을 훌륭하게 키웠으며 한씨부인은 21세에 부군을 여의는 비극을 당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시부모를 잘 받들면서 유복녀를 낳아 역시 훌륭하게 키웠다.
효열부 울산김씨는 송승용(宋承鏞) 의 처로 24세때에 부군을 여의고 비통한 나머지 부군의 뒤를 따라 하종하려고 했으나 뜻을 돌이키고 혼자서 집안 살림을 꾸려가면서 늙은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고 외딸을 훌륭히 키워 1970년 11월 16일 효열부의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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