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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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박건식은 아버지가 5년형을 받고 징역살이를 하는 이유로 풍악놀이의 징채잡기를 거절한다. 그러나 같은 마을의 남상명은 왜놈들이 악독할수록 더욱 힘을 내어 풍악을 울려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며 박건식의 부친께서도 그리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마음을 굳힌 박건식은 풍악놀이를 나서지만 농악대 앞에 나타난 순사는 농악을 금지한다며 북과 장구를 칼로 찔러 버리고 가 버린다. 백종두는 토지조사 위원회를 구성할 지주대표를 구성하면서 자기편을 뽑기 위해 고심한다. 지주총대는 총독부의 토지조사사업을 해 나갈 선봉대였던 것이다. 지주총대의 서명이 없는 것과 기한내에 제출되지 않는 땅은 무조건 국유로 편입시키기로 되어 있었다. 백종두와 이동만은 갖가지 편법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대지주들은 면사무소를 들락거리며 자기네 재산을 지킬수 있게 수를 쓰지만 약간의 논밭을 가진 일반 소지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나 둘 찾아가면서 신세호는 결국 동네 사람들의 신고서를 작성해 준다. 권력을 믿고 만행을 저지르던 지주총대들이 각지에서 폭행을 당하는 일이 빈번해지는 와중에 살인도 일어나게 된다. 차갑수는 얼떨결에 지주총대를 떠밀고 당산나무아래에서 총살당한다.

광막한 땅

만주로 온 송수익은 부하들이 오기전에 최적의 투쟁지를 물색하려 중국을 돌아다닌다. 그리고 일본군과 싸우기에 여건과 입지조건이 좋고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운동기지를 건설할 종합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 통화로 기지를 정한다. 지삼출과 천수동, 김판술, 배두성등 같이 의병으로 활동했던 부하들이 건너오자 송수익은 매일 밤 그들을 모아놓고 교양교육과 정신무장을 시켜 독립군으로 새로 태어나기 위해 준비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정신을 위하여 모든 부하들의 상투를 직접 잘라준다. 이회영등이 사비를 들여 설립한 신흥강습소를 둘러 보고 오는 송수익은 놀라는 한편 가슴벅차하며 조선의 젊은이들을 독립군으로 양성하기 위해 자신도 힘을 보탤 것을 다짐한다.

벽 그리고 벽

만주를 다녀온 공허는 신세호에게 송수익이 사돈 맺기를 원한다고 전하자 신세호는 이심전심이라며 기뻐하며 흔쾌히 승낙한다. 그리고 독립의군부에서 활동하던 임병서가 만주로 피하길 원한다고 말하고 공허는 하루라도 빨리 임병서를 만나겠다고 한다. 그런 그의 신속함에 신세호는 송수익한테서 느끼는 결단력 있는 무인의 체취를 느끼게 된다. 신세호의 집을 나서는 공허는 군자금 마련을 위해 부자와 거상들을 털 비밀 결사 조직을 결심한다. 총독부는 사찰령을 내려 절들의 조직체계를 재정비하고 재산을 불려주어 승려들이 무상이란 도피처에 안주하게 만들었고, 그 전처럼 승려들은 의병으로 나서게 되질 않았던 것이다. 거기에 의병은 뿌리가 뽑히고 양반지주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지키느라 나라는 간 곳없이 친일파가 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군산으로 와 손판석을 만난 공허는 서무룡이 일본의 앞잡이일 가능성이 있으니 잘 살피라 조언하고 홍씨의 집에 들러 만주로 향하는 그녀의 마음을 달랜다.

오누이

지주총대 나기조를 떠다밀었다는 이유로 총살당한 차갑수의 아내는 결국 실성하여 저수지에 빠져죽고 그의 아들 득보와 옥녀는 거지 생활로 연명한다. 누이동생을 굶기지 않기 위해 동냥을 하던 득보는 아이들이 놀릴때면 왜놈들에 대한 분노를 삭이며 닷새에 한번은 부모님 산소에 갔다오곤 한다. 산소에서 내려오다 평소 소리에 소질이 있던 동생의 노래를 들은 주막집 주인의 눈에 띄어 주막에서 머물게 된다. 그러나 옥녀는 주막집 주모에 의해 놀이패에 넘겨지고 오누이는 헤어지게 된다.

지화자 잘도논다

방대근에게 폭행당한 백남일은 일본까지 가서 치료를 받지만 결국 한 쪽 눈을 잃게 된다. 자연스럽게 헌병에서도 쫓겨나게 되자 애가 탄 백종두는 하시모토와 쓰지무라에게 선처를 부탁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다. 장덕풍은 아들에게서 백종두의 얘기를 전해듣고 고소해 한다. 그동안 백종두의 출세와 재산불림이 배가 아팠던 것이고 자신을 무시한다 하여 못마땅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아들은 계속해서 순사를 하고 있었고 이제 정미소와 미선소를 세우면 재산도 부러울 게 없게 되는 것이었다.

역둔토 특별처분령

하시모토는 그의 농장에서 생산된 쌀과 소금을 일본으로 보낼 때엔 꼭 군산부두에 나왔다. 본국으로 싣고 가는게 뿌듯한 반면 더 많은 양을 보내지 못함을 안타까워 하는 것이었다. 부두에서 출항하는 배를 지켜보던 그는 이주민들이 부쩍 늘어나는 이유를 쓰지무라에게 묻게 되고 일본이 조선을 영구히 지배하기 위해 이주민의 목표를 2백만으로 잡았음을 알게된다. 더불어 그 이주민들의 생활을 위해 국유화된 토지를 우선 대여해주는등의 혜택을 베푼다는 사실도 듣는다. 이렇게 이주해온 일본 농민들은 총독부에서 주는 땅에 집을 짓고, 논을 뺏긴 외리의 한기팔은 분풀이로 일본인집앞에 똥을 붓고 주재소에서 매를 맞는다. 박병진을 면회간 박건식과 남상명은 일본 이주민에게 우선순위로 땅을 주는 등 사정은 더욱 어렵게 변해가고 있음을 알려야 하기에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박병진은 사정이 그렇다 하더라도 땅을 포기 하지 않아야 함을 당부한다. “다덜 맘 강단지게 묵으라고 혀. 사정이 어찌 되든 우리 땅언 우리 땅잉게 끝까지 찾어야 헝께. 우리만 살고 끝내는 목심이 아니여. 그 땅언 새끼덜 것잉게 찔기게 물고 늘어져야 혀, 찔기게

양반의 자제들

서울에서 유학중이던 정도규는 어머니 상을 당해 급하게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모친의 주검앞에서 큰형인 정재규와 작은형인 정상규는 재산싸움만 하고 상주로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다. 장례가 끝나고 정재규는 자기 몫의 재산에서 반을 내어놓고 형들을 설득하여 재산분배를 끝낸다. 그러나 재산분배가 됨으로써 형들과의 마지막 끈이 끊어진 것 같아 씁쓸하다. 꺼림직 했던 재산분배를 해결하고 홀가분해진 정재규는 나락을 처분하지만 현금으로 받은 돈을 그날밤으로 공허의 비밀결사대에게 강탈당한다.

떼도둑의 소문

세상은 뒤숭숭해지고 일본 헌병과 순사들의 기세는 갈수록 등등해 졌다. 그러나 아이들은 헌병들 몰래 장수탄생가를 불러댔고 어른들은 부잣집만 털어가는 떼도적 얘기를 하면서 그들이 의병 하던 사람들일거라 추측하며 장해 한다. 신세호는 떼도둑 소문을 들으면서 그들이 공허가 이끄는 비밀결사대라 믿으며 무사하길 빈다. 공허는 손판석에게서 하시모토가 5천석을 처분했다는 얘길 듣고 하시모토의 집을 털지만 매복하고 있던 순사들에게 공격당해 도망간다. 공허는 홍씨집으로 피신한뒤 홍씨와 통정하게 되고 홍씨는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송수익을 떨쳐낸다.

뿌리뽑힌 나무

보름이 시아버지는 토지조사사업으로 밭을 뺏기게 되자 측량하는 면서기를 괭이로 찌르고 동네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총살당한다. 시아버지만을 믿고 살던 보름이는 어린 아들 삼봉이와 단둘이 남게 된다. 결국 아들과 먹고 살기위해 산을 내려온 보름이는 군산의 손판석을 찾아가고 그가 관리하는 창고의 낙미쓸이로 일하게 된다.

국민 군단의 깃발

하와이에 이민간 방영근은 10년 세월동안 고향을 그리워 하며 산다. 그 사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파인애플 농장으로 옮긴 그는 다른 조선노동자들이 그렇듯 처음보다 나아진 환경에서 일하게 된다. 조선노동자들은 다른나라 노동자들보다 부지런하면서 일솜씨가 뛰어나기 때문에 나은 대접을 받아 독방을 쓰기도 했다. 오로지 돌아가는 것만을 생각하던 조선노동자들은 계약이 끝나도 돌아갈 뱃삯이 없어서 계속 일해야 했고 그사이에 사진결혼으로 온 조선처녀들에게서 고향의 수탈소식을 듣고 의욕을 상실하기도 하고 더욱더 많은 성금을 국민회에 내기도 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결국 그들은 10년동안 고향에 소식을 전하지도 못하고 하와이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처음 하와이에 도착해서부터 방대근의 친한 동료였던 남용석은 사진결혼으로 왔다가 도망친 김말녀를 구해주고 결혼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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