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인쇄

성인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우리 나라의 50~60대 되신 분들 중에는 아마도 결핵이나 천연두, 뇌염, 소아마비, 홍역, 파상풍, 디프테리아, 장티푸스와 같은 전염병으로 일찍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가슴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질환들은 각종 예방접종과 치료약의 개발로 이제 우리 주변에서 거의 사라져 가고 있고 설령 간간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옛날처럼 무서운 질병은 아닌 것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과거에 비하여 현저히 향상되면서 영양섭취를 충분히 하게 되고, 위생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게 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이들 질병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게 된 것이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왜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

예방접종은 질병을 일으키는 병균이나 그 병균이 만들어 낸 독성물질, 혹은 병균과 유사한 균을 사람의 몸 속에 주입함으로써 그 사람이 균에 감염된 것과 같은 상태를 인위적으로 유발시켜 병에 걸렸다 나은 후와 같은 면역성을 얻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얻어진 면역성은 만일 그 사람의 몸에 예방접종시 사용했단 것과 같거나 유사한 병균이 몸 안에 들어오는 경우 그 효과를 발휘하여, 병에 걸리는 것을 막아 주거나 혹시 병에 걸리더라도 질병의 경과를 짧게 하고 증상이나 후유증을 약화시키게 된다. 다라서 병의 증상 및 후유증이 심하고 사망률이 높은 질병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예방접종 방법만 있다면 성인이나 소아를 막론하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B형 간염 예방접종

우리 나라 사람들의 B형 간염 보유율은 남자는 8.0%, 여자는 6.2% 정도로 추정되며, 6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균을 보유하는 경우는 남자는 4.7%, 여자는 3.3%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매우 높은 비율이다. 일단 간염균의 만성 보유자가 되면 보균 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간염균 보유자의 간경화나 간암의 발생이 일반인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B형간염균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예방접종 방법이 개발되어 많은 사람들을 B형간염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있다. 원래 B형간염 예방접종은 감염의 위험이 높은 일부 사람들에게만 권유되나 우리나라는 앞에서도 살펴본 바와 같이 감염률이 높아서 우리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접종이 필요하다.
간염백신은 여러 종류가 있으며, 약제에 따라 접종간격이 약간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접종으로 대개 3~4개월에 걸쳐 3회접종(근육주사)을 하고 있다. 기본접종후 5년이 지나 추가접종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논란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예방접종의 효과는 3회 접종후에 항체가 생기는 율이 95% 정도로 보고된 바 있지만, 정상 성인에게서 B형간염 백신 3회 기본접종 후에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비율이 10~15%나 된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다시 3회 접종을 하는데 이 경우 약 반수 정도에서 항체가 형성된다고 한다. B형간염 백신은 그 안정성이 입증되었으며 백신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접종부위가 일시적으로 아플 수 있으며, 그 외에 주사부위가 빨갛게 되거나 부어오르고 간혹 미열이 생기기도 한다.

파상풍

파상풍은 매우 치명적인 질환으로 우리 나라에서 보고된 발생건수는 그리 많지 않으나 실제 발생자수는 꽤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파상풍 예방접종은 성인이나 소아 모두에게 필수로 추천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DPT란 백시니 형태로 디프테리아나 백일해 예방접종과 동시에 주로 소아에게만 실시하고 있고, 성인에게 10년마다 권장하고 있는 추가접종은 거의 실시되지 않고 있다.

적응증을 가진 사람은 꼭 해야 할 예방접종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는 해마다 발생률이 다르지만 수년 간격으로 세계적인 유행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건조하고 추운 11월 말에서 다음해 4월 사이에 유행하는데, 2,3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은 정상인에게서는 드물지만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나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에게서는 입원이나 사망자수가 정상인의 수십 배 이상이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이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은 사람들(인플루엔자의 합병증이 잘 생기는 위험군: 심혈관계나 폐의 질환을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성인, 만성적인 질환으로 입원 중이거나 요양소에 수용중인 사람, 65세 이상의 남녀, 당뇨 등 대사이상, 신부전, 면역 억제 상태의 환자)과, 그 외에 이들 위험군에게 인플루엔자를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적극 권유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여러 종류의 백신이 있는데, 그 효과는 백신에 의해 유발되는 면역 반응의 정도와 현재 유행하는 균주와 백신균주의 유사 정도 등에 의해 달라진다. 예방접종에 의한 방어효과는 약 80% 정도이며, 그 효과는 약 1년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아서 매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횟수는 1회로 매년 가을 11월 이전에 맞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후 흔히 생길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주사부위의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있고 그 외에 발열, 근육통, 두통과 같은 전신증상이 있다.

풍진

풍진은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드문 가벼운 질환이기는 하나 임산부가 감염되었을 경우, 특히 임신 첫 3개월 동안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선천성 풍진증후군을 일으키으로 가임여성에게 문제가 되는 질환이다. 풍진 예방접종의 효능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풍진 예방접종이 실시된 것은 1978년 이후로 주로 생후 15개월 경에 홍역이나 볼거리와 동시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풍진의 유행이 자주 있어 예방접종을 받지 않더라도 70% 이상의 가임여성이 면역성을 갖게 되어 모두에게 예방접종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임산부나 면역이 떨어진 사람을 제외한 모든 가임여성 중 면역성이 불확실하거나 1978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에게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풍진 예방접종은 일회 접종으로 평생 지속되는 면역성을 얻을 수있다. 주의할 점은 풍진 예방접종 후 3개월 이내에는 임신을 하지 말아야 한다.

폐렴구균

우리 나라에서 일본어식 표현 폐렴구균감염의 발생률과 사망률에 대해서 정확히 조사된 바는 없다. 그러나 여러 나라에서의 추세를 감안해 보면 우리나라의 폐렴구균감염의 발생률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폐렴구균감염의 위험군은 인플루엔자와 비슷하여 65세 이상 모든 노인과 고위험환자(심혈관질환, 폐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 간경화, 뇌척수액의 누출, 호즈킨병, 임파종, 골수종, 만성신부전, 신증후군, 면역억제제를 투여 받고 있는 장기이식 환다, 2세 이상의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 집단 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55세 이상의 성인으로 이들 위험군에게만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다. 일생에 단 한번만 접종 받으면 되는데, 집단시설외 수용된 성인은 55세가 될 때, 일반인은 65세 될 때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비장절제를 받게 되는 경우는 비장절제 2주전, 항암제나 면역 억제제 투여를 받게 되는 경우는 투여 2주 전에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한 고위험군은 언제라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출처 - 꼭 알아야할 건강상식 105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1996)

  • 담당부서 :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 연락처 : 063-540-3631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