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에 사랑담아

  • 행정지원과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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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이야 다들 갖고 있지만 직접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은데요.


공무원과 시민들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기 위해 재활용품 모으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헌 옷>에 담은 사랑

헌 옷부터 헌 가방, 헌 신발까지.


그냥 버리기 아까운 아직은 쓸만한 물건들을 손에 든 사람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김정순/김제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장농 구석구석에 있는 옷을 좋은 일에 쓴다고 하니까 다 뒤져가지고 열심히 찾아가지고."

전통시장 상인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제때 팔지 못한 신발이며 옷을 선뜻 내줍니다.


<인터뷰>김순덕/물품기부 상인

"어차피 우리는 (오래돼) 못 팔잖아요.
그것을 어려운 사람들 돕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닙니까, 좋죠, 기분이…."

 

공무원들이 재활용품 모으기에 나선지 한 달여 만에 5톤 가량을 모았습니다.

 

<인터뷰>선창주/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주위에 있는 헌옷으로도 우리가 기부를 하면 스스로 보람을 느끼고 또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몽골 같은 개발도상국에 재활용품을 팔아 남은 수익금은 아프리카에서 우물을 파는데 쓸 계획입니다.


<인터뷰>이건식/김제시장

"버릴 수 있는 헌옷을 모으게 되면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우물을 파주는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이런 뜻에서…"


공무원과 시민들의 작은 사랑 실천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에 희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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