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흥아파트는 면도 아니고, 동도 아닌 어중간한 곳에 위치한 아파트입니다. 외국인도 많이 살고 있는 애매한 아파트였는데, 최근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도 했습니다. 아주 힘들게 말입니다. 그런 가운데 제2대 서흥아파트 자치대표 회장이신 (박관옥 회장님)께서 무보수로 회장직을 맡으셨습니다. 아주 엉망이었던 아파트를 사람이 살 수 있는 멋있는 아파트로 만들자는 취지하에 멋있는 욕도 많이 먹으시면서도 열심히 지금도 아파트를 위해 밤낮으로 뛰고 계십니다. 어두웠던 아파트에 돈을 모아 계단마다 쎈쎄등도 달았습니다. 제가 16년째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 아파트가 생긴 이후 처음있는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계단에 불이 없어서 조심조심 내려가는 심정을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실 겁니다. 또한 더럽던 지하수 물탱크 청소도 하고 있고, 더럽던 계단도 아주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남의 일처럼 쳐다보던 주민들도 지금은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지하의 더러운 물도 열심히 뿜어 내고 계시며, 직접 지하에 들어가서 더러운 물도 직접 뿜어 내시는 모습을 보면서 (난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우리 회장님은 하루를 살아도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내 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박관옥 회장님의 노력하는 모습을 배우려고 합니다. 더불어 조금의 여유가 저에게 있다면 사회봉사활동도 가끔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에 놀러와 보세요. 아파트 주민들의 따스한 마음과 아파트의 멋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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