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참 쉽게 넘어가는 것이 없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로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이 시기에
서울에서 김제로 귀농하게 된 김제시민 최종익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까지 많은 과정들을 겪으면서 정말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어
당장에 귀농을 하다보니 형편상으로도 명절 선물을 해드리기에는 부담이 되고,
제가 선물을 드린다고 받는 분들도 아니셔서 부족한 글솜씨로나마 보답을 드리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서울 토박이입니다.

김제라는 도시가 생소하고 너무 막막한 생각이 들었지만 김제에서 희망이라는 것을 보았고
시정에 계시는 담당 주무관님들, 매니저님들의 도움과 여러 기관의 자문이 없었다면 중도 포기라는 것을 했을 것입니다.

작은 기업이지만 마을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꿈도 있고 청년창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때,
김제시의 청년지원사업"아리" . 시군 청년혁신가 예비창업지원사업을 통하여
현재의 자리를 잡을 수 있었으며 또한 보금자리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김제시의 여러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주셔서 현재 마을사업과 접목하여
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제시의 여러 담당 주무관님 들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나열하면 너무 많은데요. 제가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계서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김제시의 중간기관이며 김제시 농어촌 종합지원센터 "정은주 팀장"님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은주 팀장님께서 마을조사를 통해서 발굴한, 현재 제가 자리를 잡은 중촌마을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당시 중촌마을 주민들은 유휴공간의 활용이 안되고 지속적인 관리에 부담을 갖는 시점에서,
정은주 팀장님께 누구든 마을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셨답니다.
저 또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필요로 하던 시기에 우연히 김제시 농어촌 종합지원센터의 정은주 팀장님
소개를 받아 현재 중촌마을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정은주 팀장님 덕분에 마을의 유휴공간을 무상임대 할 수 있었으며, 마을 주민들과 함께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셨습니다.
제 인생에서 이렇게 큰 선물같은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낮밤 상관않고 제가 상담을 요청하거나 마을 주민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발생 되면 번거로운 일이라도 한번도 찌푸리는 얼굴 없이 긍정적으로 문제점을 해소 시켜주셨으며  
마을과 저에게 중재자 역할 또한 해주셨습니다. 마을 사업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면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제가 지방 생활이 서툰 이 시점에도 김제시에 대한 자리 매김에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셨고 주시고 계십니다.

대화를 통해 알게된 것 중에 정은주 팀장님도 서울분이라고 하시더군요.
서울 토박이가 김제라는 곳에 왔는데 그나마 본인은 김제 토박이와 결혼해서 좀 나은 상황이지만 연고 없는 제가
안쓰럽다고 김제가 정말 좋은곳이니 정붙이고 살라고 백반 한 그릇 대접 받았을 때 가족이 한 분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김제에서 많은 주무관님 들에게 도움을 받고 지금의 제가 설 수 있는 자리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 중에 제일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셔서 이 게시글을 씁니다.

어제 제가 서울 올라간다고 명절 잘 보내시라고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니 스타벅스는 같이 못가고
커피 한 잔 마시라고 기프트콘까지 보내 주시더라구요.
제가 해드린것도 없는데 동생 같으시다며... 정말 김제에는 이런분들이 계서서 따뜻한것 같습니다.

저를 본 횟수는 얼마 안되지만 정말 감사함에 이 게시글이나마 명절 선물로 드려봅니다.
얼마전에 많이 아프셨다고 하셨는데 건강 잘 챙기시고, 열정이 넘치시고 마을사업에 지식도 많으시고
추진력도 좋으셔서 멋진 분이라 생각합니다.
 

다시금 "정은주 팀장님"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주무관님들 매니저님들도
너무너무 감사드리며 행복한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명절을 보내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최종익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