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농산물 생산…직거래로 판로 개척”

  • 정보통신담당관실
  • 200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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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 백산면에는 친환경 채소를 재배해 연간 20억원의 수입을 얻고 있는 김병귀씨의 농장이 있다.

김병귀씨는 현재 상추, 신선초, 케일 등 13ha 의 유기 재배 농장을 운영, 포장 공장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김씨는 농사꾼으로 살고 싶은 열망을 위해 농지 마련 등을 위한 원양어선 생활을 하며 4,000여만원의 돈을 모아 1.5ha 의 농지를 사서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도시 직장생활 중 간경화라는 치명적인 질병을 얻어 자연식을 하게 되었고 자연건강법의 자연식을 알게 되면서 건강이 회복돼 어선에서 보게 된 농업 관련 서적과 홍보 자료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통해 이런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부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유기 농업을 시작하게 된 1990년 기술과 경험이 없어 적자가 심해 실패하기 일쑤였고 게다가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비웃음을 사고 있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심정을 고백했다.

약 5년간 지속된 유기 재배로 생산량도 적고, 마트 등 친환경 농산물의 인식이 없어 판매가 되지 않아 5억원의 적자가 나면서 김씨의 심정은 아무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괴로웠다고 한다.

반드시 좋은 날이 오리라 믿으며 지속해 온 유기 농법은 1995년 10월13일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인증을 받고 소비자들의 인식이 점차 친환경농작물에 대해 좋아지면서 97년부터는 판로가 열려 흑자로 돌아섰다.

김씨는 친환경농업을 하면서 그때부터 보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며 건강을 잃고 그랬던 분이 건강을 회복해, 농장을 방문해 “고맙다”는 인사를 나눌 때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됐던 기억이 나고 주위로부터 “저 사람은 유기농사꾼”이라는 인정을 받을 때, 특히 97년에 판로가 열리면서 죽을지 살지 모를 정도로 신이나게 일했던 기억이 난다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김씨는 유기 농법을 시작하려는 농민들에게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퇴비로만 농사짓는 일이 무척 힘든 일이라며 일손이 일반 농업보다 3~4배 정도 손이 많이 가는 유기 농업을 시작할 때는 그만큼 각오도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앞으로 유기 농업만이 살 길이라며 우리 농촌과 농민이 사는 길은 친환경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가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농장은 포장원 등 50여명의 직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제공 : 전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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