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금구초. 중학교 통합

  • 정보통신담당관실
  • 200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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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금구면에 관내 처음으로 금구 초등학교와 금구 중학교가 산뜻한 새 교정에서 한울타리 생활을 시작해 통합 학교명 금구초 ㆍ 중학교로 새롭게 생겼다.

매년 학생수의 급격한 감소를 보이던 금구 중학교가 폐교 위기에 놓이자 지역민들과 지역 출신의 정치ㆍ교육 관계자들이 의견을 모은 끝에 금구 중학교와 금구 초등학교를 합하는 통합 학교 운영이 거론되기 시작했고 졸업생들과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동의가 이루어지면서 통합학교 추진 작업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금구 중학교의 3학급 80명과 금구초교 11학급 216명이 같은 교정을 사용하게 되며 통합 학교의 교장은 학제상 금구중의 김옥련 교장이, 금구초의 길영준 교장이 통합 학교의 교감직을 맡게 됐다.

김옥련 교장은 “학제가 다른 두 학교의 통합에는 많은 장단점이 따라온다. 약간의 검색기를 거쳐,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해 하나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으며, 당초부터 우려될 만한 사항들을 철저히 대비해 계속적인 적용을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홍영 금구중 학운위원장은 “갑작스런 두 학교의 통합으로 학생간의 위압감 조성 및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지역의 자녀들인 만큼 쉽게 융화되고, 더 좋은 학원 분위기가 만들어 질거라 기대한다”라며 통합 학교의 순조로운 출발과 발전을 기대했다.

초ㆍ중학교가 통합됨에 따라 한 학교를 10년 가까이 다니는 현상이 생겨날 것이며 점차 학제의 이질감도 감소될 것으로 생각된다.

학교에서는 중학교 교실의 학년 표시를 초등학교 6학년에 이어, 7,8,9 학년으로 표기해 이색적인 느낌과 동시 학제를 초월한 하나의 학교라는 느낌을 주었다.

지역에서는 현대식 시설을 갖춘 학생수 많은 통합 학교가 생김에 따라 중등 교육 때문에 외지로 빠져나가는 학생들을 어느 정도 붙잡아 둘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평이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

현재 초ㆍ중 통합학교는 전북에 6개교가 있으며, 관내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교육 시스템이다.

앞으로 금구초ㆍ중학교의 통합 과정과 학교 운영은 우리 지역처럼 학생수가 갈수록 감소하는 농촌 지역 교육 환경에 있어서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며 본교의 안정적인 정착 여부에 따라 향후 연쇄적인 통합 학교 추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견된다.

정보제공 : 전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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