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 희망]김제 금산면 '쌍용 백련지 작목반'

  • 관리자
  • 200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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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 대신 '백련' 틈새시장 고소득

쌍용백련지 작목반이 '하심 수제차'라는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는 백련잎 차와 금술차(위)
쌍용백련지 작목반이 '하심 수제차'라는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는 백련잎 차와 금술차(위)

매년 논을 정지하고 종자를 심어야 하는 벼농사 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한 번 심으면 적어도 3년은 수확할 수 있는 백련.

 

저 투자, 고 소득이 가능하고 논의 형상을 유지한 채 재배가 가능해 벼농사의 대체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김제시 금산면 쌍용백련지작목반 회장을 맡고 있는 조영수씨가 지난 2003년 전주 민속주인 이강주 제조공장 정원에 있는 연을 분갈이 해주고 종근 10개를 얻어 10평의 연지를 만든 것이 시발점. 이듬 해에는 약 700평, 다음 해에는 약3000평, 현재는 7000여평으로 백련 재배면적을 늘렸다.

 

논 농업 대체작목으로 시작한 백련재배는 처음 3명의 젊은 농부들에 의해 실험 재배되었으나 현재는 논의 형상을 유지한 채 5명의 농부들이 작목반을 만들어 상업작물로 재배하고 있다.

 

2004년 자체 가공시설을 마련하여 ‘하심수제차’라는 브랜드로 백련잎차와 금술차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차와 꽃, 종근을 주로 생산· 판매 하고 있다.

 

하심수제차의 명성이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관광성을 높이기 위해 김제시의 지원을 받아 재배면적지를 늘려 올해는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련은 홍련보다 육질이 연하고 성질이 부드러워 연근 즙이나 연근 조림으로 차별화 된 상품성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잎이나 줄기화방을 이용한 차는 애호가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쌍용백련지 하심수제차의 특징에 대해 조 회장은 “수제제법으로 차를 만든다는 점과 타 지역 인재나 자본이 전혀 투입되지 않은 순수한 현지 농업인들에 의해 운영된다는 점, 수작업 위주의 수제제법을 선택함으로써 불필요한 투자를 줄이고 제다분야 기계제법의 트랜드를 역행함으로써 틈새시장의 이점을 택하고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연잎에는 레시틴과 뮤신· 탄닌, 연근에는 비타민 C· 칼륨, 연수는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며, “이는 연수의 추출물과 그 활성성분인 캄페놀이 활성산소와 활성질소 등의 생성을 억제할 뿐 아니라 직접 제거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웰빙차로 손색이 없다”고 자랑했다.

 

작목반은 수도작에 비해 비용이 25%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는데 반해 수익성은 4배 정도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재배가 가능해 농업인에게는 벼 대체작물로, 웰빙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아주 잘 어울리는 차가 바로 백련 하심수제차라고 덧붙였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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