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연 연농조합 하소백련 설립한 김제 청운사 도원스님

  • 관리자
  • 200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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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가르침따라 연에 정성 쏟으니 소득도 나아지더라"

 

"작은 절간에 앉아 탱화만 그리던 내게 '중생을 위해 이로운 일을 하라'고 부처님이 던져준 화두가 바로 '연'이야. 1996년 여름이었지, 관음전에서 잠을 자는데 관세음보살이 꿈에 나타나시더니 백련 아홉송이를 건네주시더라고,그날 이우에 아산 안취사 혜민스님에게 백련근 아홉뿌리를 받아 심은게 66,000(2만평)가 된거지."

 

청운사가 위치한 김제시 청하면 대청리 제상마을은 연꽃 축제가 한창이다. 이곳은 최근 2~#년 사이 일반인들은 물론 전국 각처의 스님과 불교 신자들의 발길이 끓이질 않는 명소로 부상했다.

백련지 모습이 마치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라 하여 하소백련지 불리는 이곳에 연꽃을 처음 심은 주인공은 청운사 주지인 도원 스님 전북무형문화재 27호 탱화장 이기도한 스님은 지난해 영농조합 '하소백련'을 설립, 중생을 향한 부처의 자비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스님이 연을 본격적으로 심기 시작한 것은 2001년. 청운사 앞 다랑이 논 1,652(500평)에 백련을 심어 그해 연잎을 이용한 차를 개발했다. 스님은 당시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작목반을 구영해 연근을 캐는 일부터 차 개발에까지 참여시켰다.

 

"쌀개방이다.FTA다 해서 힘들어하는 마을 주민들에게 연이 희망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지. 벼농사를 질 때보다 약 3배가량 수익을 올리고 있으니 현재 까지는 성공적이라고 봐," 작목반으로 참여한 농민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영농조합에는 현재 12가구 20여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으며,도원 스님은 감사를 맡고 있다.

 

조합에서는 백련차를 시작으로 백련정차와 백련 잎차를 개발해 지난해 1.5톤을 생산했으며, 올해는 3톤으로 늘릴계획이다.

 

조합은 차 생산에 그치지 않고, 연을 이용한 각종 먹거리(연된장,연간장,연동동주,연쌈밥,연 칼국수 등)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된장과 간장을 개발해 올해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며,연쌈밥은 전북도 한 스타일에 선정돼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도원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연에 대한 정성을 기울리니 소득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백련지를 330,580(10만평)규모로 확대해 소득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진흙 속에서 맑고 깨끗하게 피는 연꽃을 통해 젊은이들이 떠나버린 농촌이 다시 활기를 띠었으면 좋겟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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