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숙 건립 해법은 없는가

  • 관리자
  • 200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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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최창용 (자치행정부)

 

'교육이 살아야 김제가 산다'며 야심 차게 출발했던 김제사랑장학재단 설립과 함게 기숙형학원(인재숙)건립이 시작부터 큰 암초를 만나 딜레마에 빠졋다. 김제시와 교육청이 인재숙 건립에 대한 법 해석을 놓고 또 한번 대립 각을 세우고 있어 갈등의 공이 깊어지고 있다.

 

김제시는 인구 유출 요인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가장 큰 부분으로 꼽고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육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오는 2010년까지 278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우순한 인재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은 생각이 다르다,교육은 망치게 된다는 주장이다.

우수한 기업을 유치해 우수한 자원들이 김제에 거주하면 자연스럽게 우수한 학생도 유입될 것이므로 '기업유치를 위해 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시의 주장은 이해가 안된다는 것이다.

 

두 기관은 당위성은 십분이해가 된다. 그러나 팽팽한 신경전이 길어질수록 절망적인 김제교육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다. 모처럼 김제교육의 인재를 키워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던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문제를 해결해보자!

 

법 시민운동을 역량을 총 결집시켜도 계획된 기금조성을 모으기에는 힘이 모자랄 판에 법의 잣대까지 들이돼는 현실 앞에 참으로 한심한 김제교육의 현실을 다시 한번 보는 것 같아 답답하다.

 

김제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은 시민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명분과 이해관계를 벗어나 지역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명확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현재 김제의 교육여건은 어느 때보다도 좋다. 이건식 시장은 역대 시장중 가장 교육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시교육장과 도교육감이 모두 김제출신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3명 모두 김제중학교와 남성고를 거친 동문들이다. 한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도 교육청도 일방적인 주장보다 모든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 지혜를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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