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종교단체 여름캠프 다양

  • 정보통신담당관실
  • 200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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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여름방학은 공부에 몸과 마음이 지친 청소년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 무작정 집에서 쉬거나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며칠만이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감성을 발산할 수 있는 캠프에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

도내 종교단체들이 올해도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하고 유익한 청소년 캠프·수련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불교

금산사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고즈넉한 산사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굴레를 벗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름수련회를 마련했다. 어린이 대상 여름수련회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동안 경내 보제루에서 열리며 초등학생 1백명을 모집한다.

청소년 대상 수련회는 도내 중·고생 2백명을 선착순 모집해 같은 달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고 일반인 수련회는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같은달 11일부터 14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마련된다. 80명씩 선착순 모집. 불교교리 공부와 예불, 참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48-4440∼2)

고창 선운산는 20세부터 55세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수련회를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동안 갖는다. 프로그램은 참선 위주로 진행되며 스님의 가르침과 사찰예절 등도 함께 열린다. 참가비는 5만원. (561-1422)

남원 실상사는 청소년 학교를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박6일동안 진행하고 어린이학교는 두차례(8.5∼10, 8.12∼17) 문을 연다. 청소년은 25명, 어린이는 35명씩 모집하며 자선과 명상, 바루공양 등 불교문화 체험과 함께 귀농학교 농장체험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전북불교대학(학장 강건기)은 여름방학을 맞아 전주시민을 위한 명사초청 특별강좌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개최한다. 14일 소설가 김정빈씨를 시작으로 안경우 경북불교대학장(21일), 한탑스님(28일), 각성스님(8월 4일), 해주스님(11일), 고은 시인(18일)이 차례로 전주시민을 만나 불교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원불교

원불교 중앙총부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각각 2박3일씩 두차례에 걸쳐 전국청소년 여름훈련을 개최한다. 지난 97년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된 이번 캠프는 ‘하나로 만들어 가자’를 주제로 열리며 청소년 4천여명과 지도자 2백50여명이 참가한다. 새벽과 저녁에 좌선과 염불, 요가 등 심성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각 교구와 학교별로 준비한 댄싱, 연극, 수화 등 장기자랑을 발표하는 놀이 한마당도 펼쳐진다.

△천주교

가톨릭 전주교구청내 성당들도 자체 여름학교와 위탁캠프를 연다.

서신동성당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지개 뜨는 동화마을’캠프를 개최한다. 장수 동화분교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에서는 환경오염 문제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효자동성당에서는 27일부터 29일까지 무주 안성공소에서 ‘사랑의 띠로 하나된 우리’여름학교를 연다. 주제는 친교와 일치, 신앙이고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다.

송천동성당도 같은 기간 ‘주님과 함께 걸으며’라는 주제로 도보성지순례를 갖는다. 신유박해 순교 2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순례는 중고생들이 천호성지와 나바위 등 순교자들의 신앙여정을 걸어보는 체험의 장.

전동성당과 덕진동성당 등 도내 다수 성당들은 여름방학기간 동안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광주와 대전에 마련된 살레시오 수도원 캠프장에서 여름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기독교 단체와 교회들도 올해 여름 캠프를 예수님에 대해 스스로 깨달아 알도록 하는 영성훈련의 장으로 만들어 갈 계획.

△기독교

윤종수목사가 이끌고 있는 생명둥지회는 16일부터 19일까지,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생명건강학교을 개교한다.

건강을 주제로 열리는 임실 운암면에 자리한 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에는 허기석 박사와 김경준 교수, 배정희 원장, 양진규 목사 등이 강사로 나와 바른 식생활법·비만치유·발건강·피부와 건강 등을 참가자들에게 소상하게 알려준다. 3박4일동안 식단이 한방음식과 산야초 쌈밥, 토종붕어요리 등으로 짜여져 색다른 입맛을 돋우기도 한다. 참가비는 12만원.(643-9292)

서문교회는 여름성경학교를 유아부와 초등부, 중·고등부 등 4개반으로 나눠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 성경말씀을 가르치는 시간을 통해 신앙성숙을 지도하고 단체생활을 통해 사회규범을 습관화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완산교회와 동부교회 등 도내 크고 작은 교회들도 자체 여름성경학교를 꾸리며 성경말씀 교육을 통해 초중고학생들 영성지도에 나선다.

정보제공 -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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