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인희 시장 '혁신도시 조건부 수용'제시 -- 전북중앙신문

  • 정보통신담당관실
  • 200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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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균형발전 외면한 근시안적 발상”

전라북도의 통합성장과 미래 발전을 도모해야 할 혁신도시 입지가 완주, 이서 지역으로 결정된데 대하여 곽인희 김제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유감이 뜻을 밝혔다.

곽 시장은 이번 혁신도시 결정은 전라북도의 균형발전보다는 이전기관의 생활 편익을 우선한 근시안적인 발상이며 이를 입지선정위원회의 수의 논리와 전라북도의 조정 권한을 포기한 무책임한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도에서 발표한 6개 후보지 중에 전주ㆍ김제ㆍ완주가 연합해서 신청한 혁신도시 후보지는 3시ㆍ군은 물론 익산, 군산시와 인접하여 도 중심에 위치하고 도로, 철도, 항공 등의 연계가 가장 뛰어나며 농업시험포 조성에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라북도 혁신 도시는 최적임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정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이미 혁신도시 입지로 결정된 완주ㆍ이서 지역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건을 반영한다는 전제하에 전라북도와 입시선정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곽 시장이 밝힌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혁신도시 입지 내 황방산 일원은 전주시 서부신시가지와 인접하여 혁신도시로서의 성장보다는 전주시에 흡수 통합될 것이 자명하므로 전라북도 균형발전과 타 시ㆍ군과의 동반 성장을 고려 혁신 도시의 중심센터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둘째, 혁신도시 입지 내 전주시 중동과 완주군 이서면은 호남고속도로, 전주시 외곽순환도로가 남북으로 가로질러 도시를 분할하고 고압송전 2개 지선과 KTX 와 서해안고속도로 등의 접근성이 취약하여 도시 개발의 적성성과 효율성 차원에서 혁신 도시를 호남고속도로 서편 중심으로 개발해야 한다.

셋째, 혁신도시에는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한 농업관련 연구기관이 집중 배치되어 우리나라의 농업 시험ㆍ연구 활동을 선도적으로 수행할 최적의 입지가 필수적이나 인근 전주시 상림동 일원은 쓰레기매립장, 소각장 등의 폐기물처리시설이 위치하여 주변 환경이 열악하고 이서면 일원은 전주권과 근접하여 대규모 부지 확보와 토지 가격이 비싸 시험포 조성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토양, 기후, 대규모 부지 확보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춘 김제시 지역으로 확정되어야 한다.

넷째, 혁신도시 결정지에 대하여 이전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종합적인 개발 용역을 실시하고 심포지엄, 공청회 등을 개최하여 도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후 추진해야 한다.

정보제공 : 전북중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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